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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한일관계!! 이 시점에 한국에 여행온 일본인의 한국 여행기

by 슬기로운지식생활 2023. 4. 26.

 

 

2019년 대한민국 대법원의 일본제철 강제징용 소송 배상 판결 및

해당 기업의 자산 압류 및 매각 명령이 있은후 

일본정부는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2019년 7월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소재의 수출을

제한하기로 발표하면서 한국에대한 본격적인  경제제재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2019 G20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고 공평한 무역'을 강조했던 선언이

 무색하게 공동성명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경제제재를 걸었다는 점에 대한 비판의 의견이 있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일본이 자유무역에 위선적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 시위가 일기도 했고 일본에 대한 불매 운동이 있을 정도로

한일 양국의 감정은 최고조에 달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한국을 방문했던 일본인이 있었는데요

한국을 여행하며 느낀점을 적은 여행후기가 화제가 되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여행후기>

한국을 여행하며 느꼈던 것.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7월 27일~30일까지 한국을 여행했다. 


여행의 주제는 광주에서 세계수영을 관람하고, 그와 함께 전주, 군산 등 전라도 지역을 돌며 왔다. 


친구들로부터는 "이런 때 한국에 가는 건 괜찮은 거야?"라고 걱정했고, 


나 자신도 솔직히 이런 시기에 한국을 여행하는 것이 조금 걱정이었다. 


현지에서의 행동을 주의하도록 하자고 마음 먹고 나는 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첫날인 27일에는 한국 각지에서 일본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고, 


내가 찾은 광주와 전주에도 일본 제품 보이콧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여느 때와 다른 점은 그 정도였고 남은 것은 평화로울 수 있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낄 일은 없었고, 일본인인 걸 알고 싫은 표정을 당하지도 않았다. 


그곳에서 만난 것은 약간 조급하고, 익숙하고, 상냥하고, 따뜻한 평소의 한국 사람들이었다. 


 


여행하는 가운데 특히 마음에 남아 있는 일이 두 개 있다. 


첫째는 광주 세계수영관전에서 세토 다이야가 금메달을 땄을 때였다. 


나의 옆에 앉아 있던 한국인 남성이, 스마트폰의 번역 앱에 무엇인가를 입력하면, 


웃는 얼굴로 그것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번역된 일본어로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축하. 2관왕네요!"라고.  


나는 나도 모르게 말을 잃었다.


이런 지독한 한일관계 속에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으로부터 그런 상냥한 말을 받을 줄은 몰랐으니까. 


"감사합니다!"라고 나는 대답하고, 그와 악수를 했다.


깜짝 놀랐더니 기쁜 듯 눈이 나도 모르게 눈물로 축축해졌다. 

 

 






마음에 남아 있는 다른 하나는, 그 세토 다이야가, 대회장 내에서 인터뷰를 받았을 때의 일이다. 


세토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답하자 한국 관중들이 크게 환호했다. 


일본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이 야유라도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하던 나로서는 그것도 놀라웠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 역시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의 정보에 휘둘리고 있는 한명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도 그랬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갖고 있던 한국의 이미지와 실제로 찾아가서 느낀 한국의 이미지는 사뭇 달랐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 2가지 사건을 통해서 나는 부끄럽기까지 했다.


조금이라도, 한국 사람들을 의심해 버린 것을. 


그뿐인가. 


광주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샀을 때는, 순서를 알지 못하는 나를 보고, 


여성 점원이 라면을 열심히 만들어 주었다.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에서 귀가 택시가 보이지 않을 때는 


박물관 직원이 택시를 불러줘 밖으로 나가 승강장까지 안내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착한 한국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일본에 돌아온 지금, 이런 때라야만 한국을 여행 오길 잘했다고 난 생각해. 


TV나 인터넷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지금 한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 


물론, 나그네의 감상이라는 것은 일방적이고, 


단기간 방문한 정도로 안이하게 결론짓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TV나 인터넷 정보만으로 판단하는 것보다는 훨씬 의미 있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하면 얻는 것은 자기 발로 걷고, 자신의 눈으로 본, "삶"의 정보이기 때문에.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이야말로 한국을 여행하자! 라는 것이 아니다. 


데모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향후의 정세에 따라서는 입국을 삼가하는 것이 좋은 일도 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TV나 인터넷에 흐르는 정보가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그것들을 100%는 믿지 마라. 


그리고 현지에 가면 진실을 얻을 수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장 진실에 접근하는 것은 현지에 가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TV나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보다 


그 광주에서 축하한다는 말을 한 그 한국인의 웃는 얼굴을 나는 믿고 싶다.


그 상냥한 웃는 얼굴에 거짓말 같은 건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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